삼성전자 고위관계자 "의학적으로 사망 단계"

미국 뉴욕대에서 유학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셋째딸 윤형(26)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삼성전자 북미본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형씨가 의학적으로 사망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 원인에 대해 "교통사고"라고 말하고 "윤형씨는 현재 뉴욕의 병원에 있다"고 밝혔다.

신병 치료차 두달여 전 출국한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은 그러나 딸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듯 윤형씨가 있는 병원에는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현재 이 병원에 없다"고 말하고 "홍라희 여사가 병원을 방문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등 일부 가족들이 병원을 방문, 윤형씨의 `의학적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뉴욕대에서 유학중인 윤형 씨는 다른 자녀들과 달리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뉴욕 총영사관 관계자는 "삼성측으로부터 사고와 관련한 어떠한 요청이나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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