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김재중@씨제스엔터테인먼트제공
끼를 부리는 그가 낯설었다. 강렬한 록 비트의 무대 중간마다 애교를 부렸고 속살을 내비쳤다. 3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WWW(Who, When, Why)’ 발매 기념 아시아 투어의 서울 공연은 로커이자 아이돌의 그 중간 경계점에 서 있는 남자 김재중을 위한 자리였다.

상징과 같은 짙은 아이라인과 몸에 새겨진 가지런한 문신으로 등장한 김재중은 무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부쳤다. ‘9+1 #’이 시작되자 약속이라도 한 듯 7,000여 관객들은 스탠딩 공연을 자처했다. “첫 곡부터 손도 흔들어주시고 소리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김재중은 객석의 힘을 받은 덕분인지 온 몸을 뒤흔들며 무대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앨범의 속살을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그의 무대는 강렬하고 다양했다. ‘버터플라이’‘로튼 러브’ ‘돈트 워크 웨이’등의 노래를 부르며 로커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이벤트도 화끈했다. ‘브라잇터’ ‘글래머러스 스카이’ 등을 부를 때는 공연장 전체를 누비는 이동 무대로 팬들과 호흡했다. 그가 즐겨 부르며 일본 공연에서 선 보였던 ‘글래머러스 스카이’ ‘울트라 소울’등은 이제 팬들도 함께 부르는 합창 순서가 됐다. 이상곤 거미 등 게스트와도 화학작용을 내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기실 생중계도 흥미요소였다.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을 향하는 모습부터 중계를 시작해 팬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눴다. 미리 공지했던 드레스코드를 확인하는가 하면 애주가로 알려진 그가 술잔을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팬들에게 한 없이 살갑고 달콤한 그의 한 마디마다 객석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은 그룹의 멤버가 아닌 로커 김재중에게 방점을 찍는 자리였다. 총 13곡으로 구성된 새 앨범에서 10곡의 자작곡을 수록한 김재중은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무대를 꾸며냈다. 오늘의 변신이 주는 흥분과 함께 내일의 발전이 줄 기대감을 심어주는 자리였다.

김재중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15~16일 일본 요코하마, 23일 대만, 12월7일 중국 난징 등으로 본격적 해외 투어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3/11/04 10:50:06
AD

오늘의 핫이슈

AD

테마 갤러리 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