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의 말 그대로 따랐다… 마돈나도 날 인정했다"

방송 화면 캡처
'국제가수' 싸이가 마돈나와 공연 중 은밀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싸이는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깜짝 출연했다.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후 국내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방송은 '택시' 제작진이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열린 '2012 MAMA' 공연장을 찾아 싸이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잠깐 만났기에 가능했다.

싸이의 대기실을 급습한 '택시'의 MC 김구라와 전현무가 싸이에게 "해외의 대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섰는데 누가 가장 신기했냐"고 묻자 싸이는 "마돈나가 가장 신기했다"고 답했다.

싸이는 마돈나와의 공연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마돈나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정말 기억에 남는다"면서 마돈나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싸이는 "무대 리허설을 갔는데 마돈나가 무대에 누워있었다. 마돈나가 나를 발견하더니 '무대에 오르면 (내 몸) 어디든 만져도 좋다"고 말했다"고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싸이는 "국적을 불문하고 (마돈나는) 대선배"라면서 "그래서 대선배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고 고백했다. 싸이는 "마돈나도 무대 위에서 내 모습을 높이 평가해줬고 인정했다"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마돈나 단독콘서트에 출연한 싸이
싸이는 지난달 14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마돈나의 단독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합동공연을 펼쳤다. 마돈나가 히트곡 '기브 잇 투 미'를 대서들과 열창할 무렵 '강남 스타일'이 리믹스됐고 싸이가 리프트를 타고 나타났다. 둘은 커플 말춤을 췄고 아찔한 부비부비 댄스로 무대를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서로의 가랑이 사이를 드나들며 춤의 수위가 높아지더니 급기야 마돈나가 스커트를 들추며 빨간 속옷을 노출하기까지 했다.

싸이는 이 공연을 마치고 윤은혜의 트위터에 "나는 오죽했겠냐…. 언니 포스 덜덜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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