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내리고 정상운영 '뭇매'

가수 백지영이 아이엠유리의 '5일짜리 사과'로 눈총을 받았다.

백지영이 대표로 운영 중인 온라인쇼핑몰 아이엠유리가 인터넷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허위 후기작성 등 소비자 기만으로 시정명령조치를 받은 지 5일만에 사과공지문을 내렸다. 아이엠유리는 지난 주말부터 비양심 운영에 대한 반성의 흔적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운영자 백지영의 사과가 없는 것도 모자라 면피용으로 올린 아이엠유리 측의 짧은 사과는 팬들 사이에서 뭇매를 맞았다. 백지영의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을 정도다. 14일 백지영의 한 팬클럽에는 '(백지영이) 쇼핑몰 운영에서 손 떼야 할 지도 모른다'는 글이 올라왔다.

아이엠유리가 백지영의 유명세에 힘입어 약 9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대중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는 모양새다.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연예게시판에는 "1년 동안 소비자를 우롱해놓고 겨우 5일 반성?"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아이엠유리의 직원은 한 연예정보프로그램을 통해 "공정위는 모른다"며 "알아서 취재를 하던가 말던가 해라"는 무책임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직원 관리부터 진정성 있는 운영방침 등 백지영을 향한 자질 부족이라는 쓴 소리도 들리는 이유다.

백지영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간 총 997개의 가짜 후기를 작성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 지각 및 근무수칙을 위반한 직원들에게 벌칙 형식으로 가짜 후기작성을 요구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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