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걸그룹 해피니스, 카라 만나려 2시간 기다려

○…카라의 위상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이 날 공연에는 일본 걸그룹 해피니스가 참여했는데요. 해피니스는 자신의 무대를 마친 후 마지막 무대에 서는 카라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무려 2시간을 기다리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무대를 마친 카라는 해피니스가 오랜 시간 기다렸다는 소식에 멤버 전원이 해피니스가 대기하고 있던 장소로 가 격려의 인사를 주고 받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해피니스는 카라의 일본 소속사인 유니버셜에 속한 신인 걸그룹입니다.

'연기돌' 합류… 씨엔블루 멤버 전원 오랜만에 한자리

○…멤버 중 두 명이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인 씨엔블루는 이번 공연을 위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민혁과 이종현은 각각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SBS '신사의 품격'에 출연 중인데요. 또 다른 멤버인 정용화는 공연 도중 두 사람의 근황을 전하며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의 주제가 한 대목을 불러 좌중의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런 걸 두고 '선의의 경쟁'이라 하겠죠?

'깁스 투혼' 택연… 역시 프로는 달라!

○…얼마 전 왼팔 상완골 골절상을 당한 2PM의 멤버 택연은 깁스를 한 채 무대에 올랐는데요. 고난도 안무는 소화할 수 없었지만 그는 무대 위에서 제 몫을 다하며 프로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팀원들이 격렬한 군무를 출 때 무대 가장자리로 걸음을 옮긴 택연은 펜스 앞쪽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먼 길을 달려온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는데요. 이번 공연의 일본측 관계자들은 "역시 한류 스타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레인보우도 日 무대 안착… 카라의 후예 답군

○…지난해 일본 무대에 정식 데뷔한 걸그룹 레인보우는 이번 공연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일본 무대에 정착했음을 알렸는데요. 이날 레인보우는 팀명답게 7명의 멤버가 7가지 무지개색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7가지색 야광봉을 들고 레인보우를 응원하는 팬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한솥밥을 먹고 있는 카라의 후계자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日 첫선 엠아이비, 팬 반응 기대이상

○…한국 힙합계의 샛별인 엠아이비(M.I.B)는 '러브 원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일본팬들과 마주했습니다. 이들은 탄탄한 실력으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는데요. 그 중심에는 일본인 멤버인 강남이 있었습니다. 강남은 엠아이비로 국내 데뷔 전 일본 대형기획사에서 밴드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미 일본 내에 적잖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강남은 재치있는 언변으로 엠아이비라는 그룹을 확실하게 일본팬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다국적 그룹의 장점을 십분 살린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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