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스타 소녀시대, K-POP 열풍 선두주자… "월드투어는 진행형이에요"

누가 이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거침없는 행보가 2011년도 계속 됐다. 올해로 '올해의 스타대상'의 영예를 3년째 차지하고 있다. 30표를 얻어 압도적인 득표율을 거뒀다. 유재석(12표)과 아이유(10표) 등 2위 그룹을 멀리 따돌렸다.

경쟁사이기도 한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는 소녀시대에 대해 "국내외를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활동이 인상적이다"고 평했다. MBC 김도인 라디오3부장은 "해외에서 K-POP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국내에서 각종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이들의 활약을 짚었다.

소녀시대에게 2011년은 특별했다. 지난해 시작한 일본 활동의 결실을 맛보기 시작했다. 6월1일 발표한 일본 첫 정규앨범은 오리콘 일간ㆍ주간 1위를 기록하더니 국내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5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더블 플래티넘을 인증 받았다. 5월 31일부터 오사카를 시작으로 7월18일까지 일본 6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으로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레나투어로 일본 전역에 이름을 떨쳤다.

세계 무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도 시작됐다.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무대에 올라 유럽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10월19일 월드와이드로 정규 앨범 '더 보이즈'를 발표해다.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공개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500만 건을 넘겼다.

올해의 스타 1위 소녀시대
24일 경기도 일산의 한 방송사 대기실에서 마주한 이들은 수상 소식을 소녀다운 환호성으로 맞이했다.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대형 스타로 성장했지만 무대 밖에서는 여전히 놀랄 일이 많은 소녀의 모습이었다. 2011년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이름을 남긴 '아홉 소녀'의 가슴 떨리는 소감을 들었다.

▲올해의 스타 대상에 선정됐다. 소감은?

=(환호를 지르며) 올해도요? (수영)

=안 믿겨져요.(서현)

▲숨가빴던 한 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일본 아레나 투어요. (윤아)

=미국 진출도요.(써니)

▲아레나 투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아무래도 첫 투어이다 보니 그런가 봐요.(태연)

=객석 끝까지 팬들이 차 있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티파니)

▲지난해 수상 뒤 '월드투어'가 꿈이라 했다. 아직 진행형인가?

=그럼요. 진행형이에요. 내년에는 꼭 하고 싶어요.(효연)

▲꼭 가고 싶은 도시가 있나.

=이집트요.(수영)

=남미에 가고 싶어요.(티파니)

=런던이요.(태연)

=예전에는 꿈만 꾸던 곳이었는데 이젠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서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만큼 팬들이 고마웠던 적도 없어요. 오랜 만에 컴백해서 걱정도 많았는데 변함없이 사랑해주셔서요. 우리가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구나 깨달았죠.(티파니)

▲2011년 활동 계획이 있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멤버의 개인 활동이 이어질 것 같아요. 우리 모두에게 주신 사랑만큼 각자에게도 큰 응원과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어요.(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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