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카라 최대 수혜자, 현아 씨스타는 고개 숙여

▲ 카라.
춤을 논하며 엉덩이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여성 댄스 가수의 경우 그들의 엉덩이 놀림에 앨범의 성패가 결정될 정도다. ▶ [포토] 어린 걸그룹의 몸짓들… 대체 얼마나 야했기에?

과거 룰라는 를 부르며 엉덩이춤으로 공존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십수년이 흐른 후 걸그룹 카라는 의 엉덩이춤 하나로 일본 열도까지 점령했다. 컴백을 앞둔 브라운아이드걸스 역시 를 부를 당시 골반과 엉덩이에 중점을 둔 일명 '시건방춤'으로 최전성기를 누렸다. 그들의 엉덩이의 향방에 따라 인기도 좌우됐다.

6일 3집 앨범 을 발표한 카라는 업그레이든 엉덩이춤으로 가요계를 다시 한번 뒤흔들 기세다. 의 엉덩이춤이 노래의 후렴구에 맞춰 골반으로 '8자'를 그린 반면 의 엉덩이춤은 손을 앞으로 모아 새로운 느낌을 준다.

카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의 엉덩이춤과 닮은 듯 다른 것이 이 춤의 포인트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씨스타.
반면 엉덩이춤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본 가수도 있다. 솔로곡 으로 활동하던 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가 대표적이다. 을 부르며 요염한 엉덩이춤을 선보이던 현아는 지상파 방송 불가라는 철퇴를 맞았다. 이 결정을 납득하지 못한 소속사는 결국 활동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그룹 씨스타는 의 활동을 앞두고 엉덩이를 흔드는 일명 '꼬리춤'을 포기하고 말았다. 씨스타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동작이 크고 화려한 꼬리춤을 감상할 수 있지만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는 꼬리춤 대신 목덜미춤으로 무대에 오른다. 최근 강화된 선정성 논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알아서 꼬리를 내린' 셈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카라 5명의 엉덩이는 괜찮고 현아 1명의 엉덩이는 안 되는 것이냐는 빈정섞인 비판도 많았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기준 때문에 엉덩이춤을 춘 가수들은 울고 웃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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