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노출·선정적 춤… 눈요기 거리 전락 우려
미성년 멤버도 포함… 시청자 게시판 비난 봇물

포미닛, 쩍벌춤에…
봄바람을 탄 걸그룹의 도발적인 노출 경쟁이 막을 올렸다.

저마다 '쩍벌춤' '봉춤' 등 섹시 안무와 '하의 실종' 패션으로 섹시 대결에 나섰다.

'하의 실종' 패션은 이미 대세가 된 지 오래다. 로 컴백한 오렌지캬라멜은 무릎 위 25cm 가량 치마단을 올리고 무대에 나섰다. 긴 티셔츠와 금발 헤어로 파격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로 컴백한 레인보우도 핫팬츠를 차려 입고 각선미를 뽐냈다.

패션에 맞춰 안무는 과감해졌다. 포미닛은 보아가 무대에서 선보였던 '쩍벌춤'을 업그레이드했다.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온몸을 위로 반복적으로 튕기는 동작으로 시선을 모았다. 신예 브레이브걸스도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다리를 벌리며 앉는 '쩍벌춤' 동작을 반복했다.

다국적 걸그룹 라니아는 '쩍벌춤'에서 한술 더 떴다. 복근을 드러내고 가터벨트를 차고 무대에 등장했다. 온몸을 더듬는 동작으로 의도적으로 선정성 논란을 지피려는 모습이었다. 라니아는 시아와 티애가 16,17세로 미성년자임을 감안하면 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라니아, 온몸 더듬고
음악 프로그램 게시판은 걸그룹의 섹시 무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하는 휴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낯뜨거웠다' '보기 불편했다' '복장 검사가 필요하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주 시청층이 10대라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지상파 3사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복장 검사'를 했던 것을 부활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에 반해 '카리스마가 넘쳤다' '포미닛 다운 무대였다' 등의 칭찬도 눈에 띄었다. 파격적인 무대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며 선정성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걸그룹의 경우 강렬한 퍼포먼스를 위해 노출이 필수적이다. 과도한 관심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대의 일부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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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캬라멜, 하의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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