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AM 2PM 패러디영상 드러운아이드걸스의 한 장면.
일부 해외 매체들이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폄훼성 보도로 국내 스타들을 깎아내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녀시대 등 K-pop 스타를 시작으로 국내 대중문화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소녀시대는 아시아 전역의 높은 인기만큼 음해성 허위 보도에서 자주 거론됐다. 3일 윤아의 AV 출연설 이전에도 지난해 대만의 한 예능 프로그램은 '성상납설'을 제기해 눈총을 받았다. 물론 사실관계가 없는 추측성 허위 보도다.

중국의 한 매체는 2009년 국내 여성 연예인의 실명과 함께 스폰서로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던졌다. 당시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했다.

남성 그룹 2AM과 2PM은 무지에서 오는 황당한 오해를 받았다. 이들은 네덜란드의 한 뉴스 사이트로부터 '동성애 포르노' 출연자로 오해를 받았다. 두 그룹의 멤버들이 재미삼아 결성한 패러디그룹 '드러운아이드걸스'의 사진과 동영상이 '중국의 금기사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소개된 것. 중국 정부가 동성애를 표현하는 예술 작품에 엄격한 규제를 가한다는 내용의 기사에 이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매우 자극적인 동성애가 묘사됐다"는 경고성 설명은 국내 팬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일부 네티즌은 해외에 개설된 몇몇 한류 사이트가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회원만 100만명이 넘는 대표적인 한류 정보 사이트인 '올케이팝닷컴'(www.allkpop.com)이 그 대표적인 예다. 올케이팝닷컴은 운영진의 일부가 일본인인 데다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성형, 성 상납 의혹 등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유명 여배우 A 씨는 이 사이트에서 '거만한 ×(Arrogant Bitch)'로 표현됐고, 소녀시대를 'Girl's Generation'이 아닌 일본식 발음인 '쇼조 지다이'로 표기해 논란을 낳았다. 국내 여성 연예인의 노출 동영상 촬영 의혹, 10대 여성 가수 지망생의 성 상납 의혹 등 자극적인 내용을 그대로 올려 과연 국내 대중문화를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이를 못마땅하게 받아들이는 흠집내기도 등장하고 있다"며 "명백한 명예훼손 감이지만 황당한 내용이 많아 현지 팬들도 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