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은 패러디로 뜨거웠네!

블록버스터상
여느 해보다 뜨거웠던 연말 공연장. 관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가수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분위기를 띄우는 기발한 패러디 무대들이 줄을 이었다. 연말 시상식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이들의 패러디는 신선하고 통쾌했다. 혼자 보기 아까운 이들의 몸짓에 관객은 뜨거운 환호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스포츠한국이 만들어 본 가상의 '패러디 대상', 그 영광의 수상자를 살펴보자.

# 블록버스터상
내가 '캐리비안 해적' 훈 스패로우!

'캐리비안의 해적'이 잠실에 상륙했다. 24일 공연장에서는 무대가 갈라지고 범선이 등장하자 객석은 열광했다. 돛대에는 해적기 대신 태극기가 걸렸다. 뱃머리에는 잭 스패로우 대신 훈 스패로우 김장훈이 칼 대신 마이크를 들고 있었다.

# 안습 노출상
비욘세 패러디 '싸욘세' 등장

안습 노출상
'싸욘세'의 등장도 이색적이었다. 비욘세의 에 맞춰 온몸을 튕기는 그의 춤사위에 관객은 아연실색했다. 몸의 절반을 내놓고 땀범벅이 되도록 열정적으로 안무를 소화한 그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 불굴 노력상
'발라드 황제' 댄스킹 돌변 '레이니즘' 재현

'발라드 황제'는 댄스 킹으로 돌변했다. 신승훈이 피나는 연습끝에 후배 가수 비의 무대를 재연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부제를 달 정도로 그는 무대 직전까지 쑥스러워했다. 막상 무대를 시작되자 긴장을 훌훌 날려버린 그는 등 댄스 메들리를 이어갔다.

# 싱크로율상
원조 '가가' 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포스

'레이디 깝가'는 원조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포스를 자랑했다. 온몸에 달라 붙는 무대 의상부터 형광 선글라스까지 준비도 철저했다. 거만하게 객석을 응시하며 움직이는 그의 몸짓은 가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불굴 노력상
# 일취월장상
'내귀에 캔디' 완벽 소화한 '케택연'

케이윌이 패러디 경쟁에 '복병'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보여준 용기는 단연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첫 단독 콘서트에서 2PM 지드래곤 싸이 등을 패러디하며 이름을 알린 그가 올해는 백지영과 함께 를 소화했다. 이른바 '케택연'. 그는 세븐 DJ DOC 등까지 섭렵하며 공연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 애교 철철상
오래된 캬라멜 향기 너무 시큼해!

'오래된' 캬라멜의 향기는 시큼했다. 큰 리본을 머리에 달고 아찔한 드레스를 입고 율동을 선보인 김장훈의 무대는 너무 깜찍하다는 말이 절도 나올 정도. 도 모자라 까지 이어가며 객석을 무아지경에 이르게 했다. /스포츠한국

싱크로율상
일취월장상
애교 철철상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