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대 실적 올해도 상승세
SM 이수만 817억 넘을까 관심

YG 양현석(사진) 이사가 400억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한다.

양현석 이사가 최대주주(47.92%)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렸다. 28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

양현석 이사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400억 원 이상의 '돈방석'에 앉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8만 981주(47.9%)를 보유하고 있다. YG의 주당 예정 공모가는 2만4,000원~2만8,200원이다. 그의 주식 평가액은 최소 427억원에 달한다.

양현석 이사의 코스닥 입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터주의 큰손'으로 군림하는 스타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 3,000억원에 육박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을 비롯해 키이스트의 지분 34.6%을 보유한 배우 배용준 여기에 왕년의 인기가수이자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부인인 양수경도 큰손으로 통한다.

양현석 이사가 보유한 주식의 시장가치는 늘어갈 가능성이 높다. YG를 둘러싼 호재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빅뱅 2NE1 세븐 거미 등 YG 보유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356억9,336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실적을 올린 상승세도 여전하다. 1999년 상장한 SM엔터테인먼트의 27.8%를 보유한 이수만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약 817억원(27일 종가 기준).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보유 지분이 높은 양현석 이사가 역전의 가능성도 보인다.

YG의 상장은 빠르면 2010년 말, 늦어도 2011년 초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 심사 기준에 따르면 심사청구서에 대한 심의와 승인 그리고 신규상장 과정은 심사청구서 제출 이후 96일 안에 이뤄진다. YG의 코스닥 진출이 향후 연예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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