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철-택연 '찰떡궁합'에 신세경 노래 솜씨까지…

■ 드림콘서트, 이모저모

○…'의미심장 플래카드' 의 볼거리는 무대에만 있지 않다. 객석을 빼곡하게 차지하는 플래카드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최근 10인조 활동을 천명한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기범 강인 한경의 이름을 플래카드에 새겨 넣었다. 원더걸스 팬덤은 '선미가 좋아'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선미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팬덤들은 2PM이 등장하자 영구탈퇴한 '재범'을 외치는가 하면 SM 소속 팀들이 무대에 오르면 소속사 측과 분쟁 중인 '동방신기'를 연호하기도 했다.

○…'진통제 맞았어요' SS501의 김현중은 이날 무대에서 '진통제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격한 안무를 소화할 수 없었다. 새 앨범의 타이틀 곡 을 공개하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해 발라드 곡 을 대신 불렀다. 무대 뒤에서 만난 그는 주변의 걱정을 안다는 듯 "진통제를 맞았지만 할만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승천하는 용을 네 글자로?' 이날 공연은 때마쳐 내린 비로 무대가 지연됐다.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 팀들의 무대에 앞서 빗물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 무대 준비 시간은 MC를 맡은 슈퍼주니어의 희철과 2PM의 택연 그리고 '지붕킥'의 헤로인 신세경의 몫이었다. 희철과 택연의 입담이 빛을 발했다. 희철이 "승천하는 용을 네 글자로"라며 즉석 퀴즈로 운을 떼면 택연이 '오르지용'이라며 박자를 맞췄다. 신세경의 노래 솜씨도 공개됐다. 그는 등의 노래를 부르며 가수를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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