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집 '일레븐스…' 발표
김종국이 6집 앨범 (Eleventh Story)를 발매하며 1년 3개월 만에 가수 활동에 나섰다. 는 그룹 터보로 데뷔하고 나서 15년 동안 발표했던 앨범의 수를 의미한다.
김종국은 "전 대중의 사랑으로 사는 대중 가수예요. '발라드 장르의 음악', '김종국 표 음악'등 고정된 이미지를 선보이기 보다는 대중이 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그 마음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았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공부·밤샘 작업 '1년여의 산고'
# "생애 처음으로 프로듀싱에 도전했어요."
김종국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앨범 프로듀싱에 도전했다. 보컬리스트를 넘어서 뮤지션이 돼야 한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밤샘 작업과 회의를 거듭하며 를 완성했다. 처음 하는 프로듀싱 작업이라 1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대중의 분위기와 트렌드를 읽는 것이 프로듀싱의 시작이었어요. 팬이 듣고 싶은 음악은 무엇인지,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무엇인지 공부했죠. 아이들 그룹의 음악도 많이 들었죠. 발라드 장르를 벗어나 팝, 댄스,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를 공부했어요. 이번 앨범에 발라드 장르뿐 아니라 팝과 댄스 장르의 곡도 많이 넣었어요. 다양한 느낌을 담으려고요."
타이틀곡 는 밝고 산뜻한 느낌의 댄스 장르의 곡이다. 3집 앨범의 수록곡 를 연상시킨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만한 설레는 첫 만남을 노래한 가사도 매력적이다. 김종국 특유의 고음의 미성(美聲)이 경쾌한 리듬과 감미로운 가사와 어우러졌다.
공동 타이틀곡 는 흑인음악적인 느낌에 김종국 특유의 애절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노래다. 선 공개한 등 로맨틱한 발라드 곡도 있다. 다양한 장르의 사랑과 이별이 앨범에 가득 담겼다.
완벽한 노래+입담 이승철 롤모델
# "대중가수에게 예능은 좋은 소통의 통로죠."
김종국은 6집 앨범을 발표하기 전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시즌1(이하 패떴)으로 팬을 만났다. 로맨틱한 목소리로 무대를 점령했던 그는 풋풋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해 대중을 만났다. 대중은 무대 위에 보여줬던 모습과 다른 김종국의 모습에 열광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자주 시청자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능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통로죠. '패떴'에 출연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어요. 앞으로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면 언제든지 망설이지 않고 출연할 거예요."
김종국은 인생의 롤모델로 가수 이승철을 꼽았다. 김종국은 이승철이야말로 뮤지션으로서, 예능인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배라고 칭했다. 김종국은 "이승철 선배는 노래와 공연 분야에서도 최고지만 입담과 웃음을 주는 것도 최고예요. 언제 어디서든 대중과 완벽하게 하나가 돼서 호흡하고 있죠. 그런 삶과 자세를 배우고 싶어요. 신비주의나 선배로서의 위상을 세우기보다는 편안하게 대중에 녹아 드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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