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추적-애프터스쿨 소영 탈퇴, 왜?

애프터스쿨 소영이 팀을 '자퇴'했다.

소영은 데뷔 9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건강을 회복하고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는 것이 그가 남긴 탈퇴의 변이다. 애프터스쿨은 최근 삼성전자 애니콜 모델로 발탁되며 대표적인 섹시컨셉트 여성 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영이 갑작스럽게 탈퇴하자 많은 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소영은 왜 자퇴를 결심하게 됐을까? 그의 탈퇴가 남긴 의문점을 짚어봤다.

#불공정 계약?

소영은 탈퇴 입장을 법무법인 다온을 통해 밝혔다. 연예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탈퇴 발표를 해왔다. 소영의 경우는 일반적인 행보를 깨고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 일각에서는 "소속사와 계약상의 불이익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변호사까지 써야 할 정도로 큰 사건이 숨겨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래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사와 소영은 충분한 의견 교류를 하고 합의 하에 탈퇴를 결정했다. 계약상의 문제는 없었다. 다온은 오랜 시간 소영의 집 일을 봐준 곳이라 이번 일을 일임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방법상의 문제일 뿐, 다른 사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배우 활동?

다온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많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이후 활동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일각에서는 소영이 가수가 아닌 배우로 활동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할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 연습 중에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다른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탈퇴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이 때문에?

멤버의 탈퇴 사실이 알려지면 그룹 내 불화설은 단골메뉴처럼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멤버 유이의 급부상이 소영의 탈퇴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다. 팀내 입지가 줄어든 소영이 탈퇴를 결심하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는다.

플래디스 측은 이에 대해 "불화는 없었다. 여성 그룹이기 때문에 시기와 질투가 있지 않았겠냐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작은 의견 다툼은 있을 수 있지만 팀 분위기는 좋았다. 팀의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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