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 둘' 신인가수 비타민 인터뷰
"10년만에 꿈 이뤘죠"… 가창력·실력 탄탄
파격패션 연출… "늦은만큼 빨리 어필할래"

가수 비타민(본명 정영주ㆍ32)은 늦깎이 신인이다. 30세가 넘는 나이에 1집 앨범 을 내고 타이틀곡 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비타민은 주저없이 "꿈이 이루어졌어요!"라며 얼굴에 홍조를 띄었다. 기쁘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해서다. 학창 시절부터 꿈꾸던 가수라는 직업을 10여 년이 지나서야 이뤘기 때문이다. 비타민은 오랜 기다림 끝에 일궈낸 일이기에 한 시도 지체할 수 없다. 실력과 끼를 대중에게 어필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솔직히 띠동갑인 가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이 쓰여요. 모든 것을 가창력이나 실력으로 승부를 해야 해서 더 힘이 들죠. 제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나이나 외모에 신경을 쓰다보면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지더라고요. 무대에서 열심히 하고 즐기면서 '노래 잘하는데 왜 이제 나왔을까'하는 말을 듣고 싶어요."

비타민은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대중의 감성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의미에서 작명된 이름이다. 처음에 가명을 지을 때 오이 피자 등 황당한 이름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비타민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내 이름!'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비타민이 이름부터 신경을 쓴 이유는 늦은 만큼 대중에게 빨리 인지되고 싶어서다.

그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내 허리 사이즈는 22인치 개미허리다' '노래할 때 속옷을 입지 않는다'고 폭탄 발언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음악 팬들에게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한 말들은 아닌데 이슈가 되서 놀랐어요. 사실 노래가 먼저 화제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어요. 대중음악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니까 내심 에너지도 생기더군요.호호"

비타민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남다르다. 타이틀곡인 은 발라드 곡이지만, 비타민은 망사, 배꼽티 등 파격적인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다른 가수들이 시도하지 않은 무대 연출들이다. '왜 핫팬츠를 입고 발라드를 부르지 못할까'를 생각하다가 파격적인 무대를 꾸며보자고 다짐했다. 스스로 '발라드의 대반란'이라고 자부한다. 그는 음악적 기본기가 탄탄하다면 파격적인 설정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두둑한 배포에 연륜이 묻어난다. 비타민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충분하다. 그는 가수 조관우 팝핍현준 김석민 등의 앨범에 피처링을 담당했고, 드라마 OST 등을 부른 실력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1집 수록곡 중 는 작사 작곡을 했으며, 은 가사를 썼다. 첫 앨범부터 발굴의 실력을 자랑했으니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나이 때문에 조바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에요. 고향인 전북 전주에서 올라온 지 4년 정도 됐죠. 꿈도 이뤘으니 여한이 없어요. 다만 꿈을 이뤘다고 자만하지 않고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벌써부터 2집 걱정도 하고 있죠. 너무 급하다고요? 그렇다면 빨리 많은 사랑을 해주세요.

비타민은 30대에 들어서 싱글이기에 결혼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가수로서 3년 뒤에는 성공을 해서 자리를 잡고 싶어요. 실력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 결혼도 고려해봐야죠. 남자친구도 아직 없는 걸요." 비타민은 일의 성공과 사랑을 위해 오늘도 쉼없이 뛸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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