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동성애 전 남친 다신 보기 싫어"

이정현 "선배 男연예인에 뺏겼다" 고백

"얼굴 보기도 싫었다."

가수 이정현이 교제 중이던 남자 친구를 동성애자였던 남자 연예인에게 빼앗겼던 속내를 밝혔다. 이정현은 5월31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에 감당 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한동안 폐인처럼 지낼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실제로 단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5월31일 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성애 남자 연예인과 전 남자친구가 현재까지 연예 활동을 하는가를 묻자 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추가로 이들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더 이상은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정현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중의 호기심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얘기라 웃자고 했던 얘기인데…. 물론 팬들의 관심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된다면 두 사람은 물론 나까지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5월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에서 교제 중이던 남자 친구가 남자 연예인과 애정 행각을 보이는 것을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들에 대해 "커밍아웃을 아직 안 한 분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정현은 이날 "예전에 사귀자고 고백한 남자 연예인이 34명이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이정현은 고백한 사연을 담긴 일기장을 증거로 갖고 나와 출연진의 눈길을 모았다.

이정현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두 남자 연예인이 누구인지를 찾아내려는 일명 '네티즌 수사대'의 설전이 벌어졌다.

이정현은 최근 미니앨범 을 발표해 2년7개월 만에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 곡 는 파격적인 설정과 안무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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