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 1년만에 미니앨범… '8282' 등 이번 앨범 컨셉트는'퓨전'
새로운 장르 도전, 변화무쌍하게… 예쁜 여성듀오 No 노래로 사랑받을래~

여성 듀오 다비치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해리와 강민경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2월 데뷔해 등을 연이어 히트 시켰다. 여세를 몰아 각종 시상식의 여성 신인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다비치가 데뷔 1년 만에 내는 미니 앨범 는 이들에게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와 창법으로 또 한번 가요계 정상을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은 기존에 불렀던 발라드 일렉트로닉 댄스 등에 안주하지 않았다. 클럽에서 주로 나오는 트랜스나 세련된 팝발라드 노래 등에도 도전했다.

초반 반응은 순조롭다. 다비치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팬들의 호감도 높고 뜻하지 않았던 호재도 터졌다. KBS 2TV 월화드라마 로 일약 스타로 급부상한 이민호가 강민경과의 친분으로 앨범 타이틀 곡 의 모니터를 자청했다. 이민호의 지원으로 노래도 인기 바람을 타고 있다. 설렘과 떨림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다비치 두 멤버를 만났다.

# 있다? 이민호 효과

강민경은 데뷔 당시부터 '인터넷 얼짱'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1년이 지난 현재 그는 '구준표' 이민호와 인연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민호는 타이틀 곡 모니터를 자청할 정도로 강민경을 지원하고 나섰다. 강민경은 이민호의 지원이 고마운 한편,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강민경은 "워낙 친한 오빠라서 모니터를 부탁했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어제도 통화를 했는데 오빠가 빡빡한 촬영 일정 때문에 힘든 것 같아요. 본의 아니게 오빠 덕을 본 것 같은데 요즘에는 미안한 마음이 더 들어요"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이민호와 '열애설'이 불거질 정도로 데뷔 전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노래방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다비치는 생각지도 않았던 '이민호 효과'로 관심도 좋지만 노래로 승부하겠다는 다짐도 털어놓았다.

강민경은 "민호 오빠 촬영이 끝나면 고마웠다는 표시를 하려고요. 앨범이 막 나왔으니까 통화 연결음 선물도 하고요. 이번 노래 음악적으로 사랑을 받을 자신 있어요. 노래 자체로도 평가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 없다? 소퍼모어 증후군

다비치는 성공적인 신인에게 꼭 찾아온다는 '2년차 부진' 즉, '소퍼모어 증후군'을 경험할 새가 없어 보인다. 이들은 '변화무쌍'하게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하면서 팬을 만나고 있다.

가 절절한 발라드였다면 이들은 스타덤에 올려놓은 은 발랄한 댄스 곡이었다. 멤버들이 "무대에서 울다가 웃다가 정신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이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이해리는 "노래를 모으면서 해 볼 수 있는 걸 한번 다 해보자고 했어요. 한 가지 색깔이 아니라 노래마다 느낌이 각기 다르죠"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완전히 새로운 노래를 해보고 싶었어요. 노래 하는 사람도 '이게 뭐지' 할 정도로 낯선 멜로디 진행이 담긴 노래를 타이틀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죠. 계속 듣다 보면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도드라지는 컨셉트를 '퓨전'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 곡 가 대표적이다. 절제되고 세련된 팝 발라드 스타일에서 트렌디한 트랜스 리듬으로 중반에 급반전된다. '김미 어 콜 베이비 베이베(Gimme a call baby babe)' 하는 후렴구도 한번 들으면 계속 되뇌이며 중독된다. 반전과 함께 강렬한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이해리는 "요즘 예쁜 여성 그룹이 많이 나왔잖아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와일드하다고 느끼실 정도로 노래 중반에 힘있는 퍼포먼스를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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