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리허설 때는 이마, 실제 방송에서는 입술?

빅뱅의 멤버 탑이 이효리와 '깜짝 키스'를 펼친 후일담을 공개했다.

탑은 16일 (이하 MKMF) 시상식에서 이효리와 펼친 '키스 퍼포먼스'에 대해 "원래 이마에 하기로 돼 있었다. 막상 무대에 오르자, 꼭 (입술에) 해야겠다는 마음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그래서 (키스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탑은 "제작진의 요청으로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제작진이 공연 직전에 '느낌'을 살려 무대에서 표현해달라고 간청했다.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탑은 1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MKMF에서 이효리에게 도발적인 포즈로 키스를 건넸다. 이 '키스 퍼포먼스'는 두 사람이 을 함께 부르던 도중 펼쳐졌다.

탑과 이효리는 을 부르던 도중 서로 가까이 다가갔다. 탑은 두 손으로 이효리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살며시 미소를 띄더니 이마, 볼, 입술 등 그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탑이 갑자기 이효리의 입을 맞췄고, 이효리도 탑에게 몸을 맡기는 포즈를 일순 취했다. 정상급의 남녀 톱스타가 무대 위에서 갑작스럽게 벌인 진한(?) 퍼포먼스에 공연장은 한 순간에 정적에 빠졌다.

탑과 이효리의 퍼포먼스는 MKMF 제작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공연이 열리기 전 제작진으로부터 간주가 흘러나올 때 사랑하는 남녀의 입맞춤 장면을 연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키스 퍼포먼스'는 단연 MKMF의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이효리 탑 키스'라는 검색어는 주말 내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예정된 것이냐, 즉흥적인 것이냐를 놓고 네티즌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올해 10회를 맞은 MKMF는 화려한 볼거리로 음악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효리와 빅뱅를 비롯해 김창완 밴드와 에픽하이, 원더걸스와 2PM, 자우림 쥬얼리 브라운아이드걸스등이 합동 무대를 꾸몄다.

동방신기는 '올해의 앨범상'을 포함해 5관왕, 빅뱅은 '올해의 가수상' 등 4관왕, 원더걸스는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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