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결방으로 앨범홍보 기회 놓쳐

그룹 쥬얼리의 서인영이 2008베이징 올림픽으로 울상을 지었다.

서인영은 8월 올림픽과 맞불려 결방된 MBC 의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로 쓴 입맛을 다셨다. 지난 7월말 두 번째 싱글 (Elly Is Cinderella)를 발매하고 '우결'을 통해 본격적인 홍보 효과를 고대했기 때문이다.

서인영은 '우결'에 출연하는 크라운제이 알렉스 솔비 앤디 등이 각각 싱글을 발매해 수혜를 입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봤다. 이들의 곡은 '우결'의 배경 음악으로도 쓰이면서 시청자들의 귀를 익숙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크라운제이는 싱글에서 서인영과 함께 부른 (Too Much)로 더욱 상승곡선을 탔다. 서인영이 그의 성공에 도움도 준 셈이다.

그러나 정작 서인영 본인은 '우결'을 통한 혜택을 입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7월 MBC 에서 컴백 첫 방송을 한 장면이 25일에서야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무려 한 달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서인영은 8월초 '섹시스타' 엄정화 이효리 등과 함께 '섹시 3인방'이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올림픽으로 지상파 3사의 음악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된데다 가장 기대했던 '우결'도 2주 연속으로 전파를 타지 못하면서 울상을 지은 것이다.

서인영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서인영은 이후 후속곡 활동없이 8월말까지만 나설 계획이다. 활동을 접는 상황에 '우결'에서 의 첫 무대가 방송돼 소속사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에도 출연하고 있다. 은 올림픽 기간 중에도 결방되지 않았던 프로그램이지만, 서인영은 MC로서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러니 '우결'의 결방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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