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선데이 브런치 "내 노래는 달콤한 휴식"
음악이 희망 "팬에도 주고파"… 데뷔곡 '200Km/h' 절제된 감성 큰울림

행복한 주말, 포근하게 늦잠 자고 일어나 친구의 손을 잡고 볕이 잘 드는 카페에 간다. 와플 세트와 토스트, 향이 좋은 커피로 브런치(늦은 아침식사)를 즐기며 친구와 즐겁게 수다를 떤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한 장면이다.

신인 가수 선데이 브런치는 달콤한 상상을 음악으로 표현해 대중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모던록 풍의 데뷔곡 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지 7년 만이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후 소속사에 들어갔어요. 하지만 음악을 하고 가수가 되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지난 7년 동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힘들었죠. 힘들어서 몇 번이나 포기하려던 시기에 음악이 휴식이 돼 줬어요. 음악을 통해 위안을 받고, 행복을 느꼈죠. 그런 음악을 대중에게도 선보이고 싶어요."

선데이 브런치는 21세에 출전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소속사를 찾지 못해 7년을 방황했다. 음악 외에 다른 길을 찾아보자 생각해 6개월 이상 외무고시를 준비하기도 했다.

결국 다시 그에게 웃음을 준 것은 음악이었다. 선데이 브런치는 음악이 자신에게 휴식이 돼 준 것처럼 대중에게 휴식을 주는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일요일 아침에 늦은 아침식사를 하며 느끼는 느긋하고 편안한 만족감을 전하겠다'며 이름도 선데이 브런치로 정했다.

"지난 7년 동안 앨범 발매를 못했지만 무작정 쉬고만 있던 건 아니에요. 대학 동아리 멤버들과 꾸준히 공연을 진행했고, 기타와 피아노 등 악기를 다시 전문적으로 공부했어요.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원하는 장르와 색깔 찾았죠. 가수란 재능보다 능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좋은 목소리와 음악의 70%는 노력의 결과 물이죠. 재능은 노력의 결과 물을 최고로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하고요. 제게 있어 7년의 과정은 노력을 해 나가는 과정이었어요."

선데이 브런치는 타이틀 곡 를 통해 덤덤한 듯 편안한 감성의 리듬을 선보였다. 록 장르의 선율에 힘을 최대한 뺀 그의 목소리는 감미롭다가도 절절하다. 절제한 감정과 감성은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선데이 브런치는 "단 한 곡으로 제가 가진 걸 다 보여드릴 수는 없어요. 표현하면 할수록 점점 더 실망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 싱글에서 제 감성을 절제하자고 마음 먹었죠"라고 설명했다.

선데이 브런치는 장르나 유행에 구애 받지 않는 활동을 선보이자고 마음먹었다. 곧 발표할 정규 앨범에서는 싱글에서 선보였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계획이다. 장르의 한계는 정하지 않았다. 어떤 장르의 노래든 휴식이 되는 음악을 노래하겠다는 각오다.

"연예인이나 스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게 제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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