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다운' 뮤직비디오서 잔인한 고문장면 담아… 지상파 심의 힘들듯

그룹 에픽하이가 자살에 이어 고문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논란을 예고했다.

에픽하이는 최근 5집 후속곡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삽입시켰다. 에픽하이는 이미 5집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에서도 자살을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심의통과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파문이 예상된다.

에픽하이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노래의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대로 표현하고자 멤버들이 직접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기획했다. 직접 출연해서 연기까지 소화하면서 공을 들였다. 취지가그대로 팬들에게 전달되도록 심의과정에서 내용을 잘 설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문 장면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주제인 권력자들의 억압을 받는 뮤지션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멤버 미쓰라진은 특수효과를 통해 유혈이 낭자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타블로와 투컷도 가혹하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을 직접 소화해 냈다. 마지막 장면의 충격도 클 전망이다. 권력자들의 지시로 멤버들이 전기 의자에 앉혀진 채 사형을 당하는 장면이다.

내부 논의를 거쳤지만 뮤직비디오의 주제를 살리기 위해 소속사측은 마지막 장면을 그대로 살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문제적인 장면들이 포함이 되면서 원안 그대로 지상파 방송 심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심의 통과가 어려울 경우 대체할 편집본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음악방송이나 온라인 포털을 통해 원본 그대로 공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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