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가수 장후이메이 매니저 노트북 분실… "중요 사진 등 저장" 소문

대만에서도 홍콩의 '음란사진 유출 사건'과 같은 메가톤급 추문이 일어날 것이란 소문이 퍼져 현지 연예계를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파문은 중화권 최고의 가창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인기 여가수 장후이메이(張惠妹) 매니저의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 4월 도난당하면서 비롯됐다.

화교용 통신 중국신문은 6일 장후메이의 매니저 천전촨(陳鎭川)이 4월 친구의 차에 두고 내렸던 노트북이 사라진 것으로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천의 노트북 안에는 장후이메이의 사적인 사진과 중요한 자료 등이 대량으로 저장돼 있으며 현재 인터넷 상에서 이들 사진과 자료가 거래되고 있다는 억측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천전촨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노트북을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 개인적인 사진이나 자료를 보관하지 않았다"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얼마 전 도쿄 공연을 성황리에 끝낸 장후이메이는 프로농구 선수인 허서우정(何守正)과 공인 커플로 사귀고 있다. 때문에 만약의 불상사를 걱정해 장후이메이 측은 문제의 노트북 회수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닌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대만판 음란사진 스캔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홍콩의 미남 배우 천관시(陳冠希)가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서 그가 깊게 교제했던 장바이즈와 질리안 청 등 유명 여자 스타들의 나신을 담은 사진 등이 유출돼 한바탕 대소동을 일으켰다.

이들 낯 뜨거운 사진을 인터넷을 타고 중화권 전역으로 퍼지면서 천관시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관련 여자 스타들도 큰 곤욕을 치렀다.

대만 언론들은 만일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장후이메이와 관련된 음란사진이나 동영상, 그의 치부를 폭로하는 내용이 실제로 유출될 경우 현지 연예계 사상 최악의 회오리를 몰고 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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