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츄리꼬꼬측 "저작권 침해라더니 명예훼손 고소"

가수 이승환이 무대 도용 논란에서 수세로 몰리고 있다.

컨츄리꼬꼬 소속사 참잘했어요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승환의 주장을 반박하며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이형진 대표는 "이승환 측이 무대 도용 저작권 침해에서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을 걸며 입장을 바꿨다. 어느새 공연 무대 관련 주장 대신 웃돈과 다른 공연 도용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대화의 창구는 계속 열어두겠지만 이승환측에서 형사고소를 한 만큼 법적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컨츄리꼬꼬측은 이승환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승환이 도용이라고 주장했던 무대중앙 개폐형원통, 무빙스크린, 전면 스크린 등이 공연계에는 이미 일반적인 무대장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컨츄리꼬꼬 공연 전 이승환의 스태프 동석 하에 인수인계 작업과 리허설을 함께 진행하며 아무런 이의제기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무대장치의 도용 주장에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형진 대표는 "무대 도용 논란으로 뜻하지 않은 불명예를 얻은 탁재훈과 신정환이 가장 큰 피해자다. 이승환 측이 내부 회의를 통해 당일 무대 사정에 대한 충분한 의사소통이 있었다면 이런 법정 싸움이 없었을 것이다. 이번 일로 마음이 상했을 양측의 팬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승환 측은 무대 도용에 따른 저작권 위반에서 명예훼손으로 소송 방향을 바꾼 것에 대해 "무대 저작권 부분은 공연 DVD 제작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포괄됐다고 봐달라. 보도 자료에 언급된 내용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승환과 컨츄리꼬꼬는 지난해 12월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차례로 공연을 열었다. 이승환이 25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무대디자인을 도용당했다는 글을 올려 양측의 대립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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