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츄리꼬꼬와 이승환의 무대 디자인 도용 논란이 법정으로 향하게 됐다.

컨츄리꼬꼬의 소속사측은 "협의를 하려고 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측도 "(컨츄리꼬꼬측에서) 법적 대응을 한다면 받아주겠다"며 응수하며 걷잡을 수 없는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다.

양측은 무대 디자인 도용에 이어 대관료 지불 문제까지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컨츄리꼬꼬측이 26일 "대관권을 물려받을 때 구름물고기 측에서 오히려 음향, 무대, 영상 등의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대관권을 넘겨줄 수 없다 해서 오히려 더 비싼 가격으로 무대 연출 일체를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의 소속사 구름물고기 관계자는 "25일의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의 대관료는 100% 올림픽공원에 대관료로 납부됐다. 조명, 음향, 무대, 영상등의 견적은 무대크기로 볼 때 대형공연인 이승환의 콘서트에서 지불되는 금액의 80%에 불과한 금액이었다. 웃돈을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양측의 감정싸움이 디자인 도용에서 금전적인 대관료 문제까지 옮겨 붙으면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서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화해의 기미는 쉽게 찾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여론의 거센 공격을 받은 컨츄리꼬꼬측은 금전적인 부분까지 거론되자, 실질적인 물증을 제시해 억울함을 벗겠다는 입장이다.

컨츄리꼬꼬측은 "견적서 등 자료를 확보해 정식으로 법정에 문제제기를 할 계획이다. 구름물고기에서 보낸 견적서와 하청업체가 보낸 견적서의 내용이 크게 다른 점을 발견했다. 결국 다른 견적서로 얻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겠느냐? 무대 전체 사용에 대한 양측의 협의과정은 분명히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 처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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