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달호’ 밴드가 지상파 방송에 출현했다.

스프링쿨러는 3일 MBC 음악프로그램 에서 얼굴에 가면을 쓰고 무대에 등장했다. 단순한 등장 이벤트가 아니라 노래 끝까지 가면을 벗지 않아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여성 보컬 요아리도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끝까지 노래를 불러 더욱 큰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치 영화 의 주인공 차태현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스프링쿨러는 9일 예정된 KBS 음악 프로그램 에서도 이런 컨셉트를 유지할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얼굴을 가리면서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파격적으로 가면을 착용했다. 음악 외적인 것에 더 많은 평가를 받게 되는 가요계 세태를 꼬집고 싶다는 멤버들의 뜻을 받아들였다. 앞으로도 가면을 계속 쓰고 방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프링쿨러 멤버의 바람대로 이날 무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복면밴드’라는 화제성과 함께 멤버들의 음악적인 부분이 부각됐다. 요아리의 가창력과 멤버들의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스프링쿨러’ ‘복면밴드’ ‘가면밴드’ 등의 단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스프링쿨러는 록그룹 이브의 멤버 G.고릴라와 요아리(보컬), 이종민(기타)로 구성됐다. 최근 1집 앨범 < Dreamer>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