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이의 모친은 현재 경기도 강화에 거주하고 있지만 87세의 노령으로 차량을 타고 10분 이상 이동할 수 없는 상태라 딸의 간호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녀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은 일제히 숙연해졌다. 소속사측은 "방실이 모친께서 딸 걱정을 많이 하신다. 가능한 방법을 강구해서 방실이의 모친을 이번 주내로 병원으로 모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방실이는 목 부위를 비롯한 신체 오른쪽 부분에 마비증세로 육성을 내지 못하고 입모양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사람을 알아보고 신체 일부를 조심스레 움직일 수 있었다. 현재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2,3일 후에는 본격적인 재활에 매달릴 계획이다.
방실이는 뇌경색 증세로 쓰러졌을 때 심경을 '놀라고 무서웠다'고 표현했다. 반드시 일어나겠다는 재활의지와 함께 팬들의 관심과 동료의 도움에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방실이는 십시일반으로 자신의 병원비를 마련해 준 동료들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행복하다'고 표현하며 팬들에게도 '많이 사랑한다 고맙다'고 전했다.
가수 방실이는 지난 5월26일부터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7일 오전 1시께 뇌경색 증세로 쓰러져 분당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26일에야 일반 병실로 옮기고 언론에 병실을 공개하며 재활 의지를 다졌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