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오해받아… 편안한 모습 어필 노력

일렉트로니카 그룹 클래지콰이의 홍일점 호란이 도도한 이미지를 해명하고 나섰다.

호란은 23일 오후 7시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있었던 SBS 음악 프로그램 녹화에서 “사람들이 나를 너무 어려워한다”며 고민을 털어 놓았다.

호란의 고민은 특유의 지적이고 도도해 보이는 이미지였다. 호란은 “가수가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팬들이 공연 중에 내 눈빛을 피할 정도로 상당히 어려워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란은 이 말과 동시에 객석의 한 관객과 눈을 맞추려 했지만 그 관객 역시 눈을 피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호란의 범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는 소속 그룹인 클래지콰이가 트렌드를 앞서가는 전자 음악을 하는 것도 있지만 호란이 차갑고 지적인 느낌을 쌓아온 탓이 더 크다.

호란은 최근 3집 앨범 활동을 하기 전까지 케이블 종합오락 채널 tvN의 시사프로그램 , EBS 교양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진지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팬들에게는 지적이고 냉철하다는 인상을 본의 아니게 심어주게 됐다.

호란은 “어느 날 방송에서는 ‘남성의 전립선 고민’을 다룬 적도 있었다.(웃음) 그런 부분들이 본의 아니게 (팬들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느낌을 준 것 같다. 앞으로 더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에서 클래지콰이는 3집 수록곡 외에 등으로 객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클래지콰이 외에도 양파 리쌍 등이 함께한 은 오는 27일 오전 0시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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