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월드투어를 주관하는 스타엠플래닝이 처음으로 비를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스타엠플래닝의 이인광 대표는 24일 오후 일본 도쿄돔 호텔 페가수스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지훈(비)을 영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이 있다. 100억원의 유상증자도 비 영입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아직 비에게 한 번도 이야기를 건넨 적은 없지만 비가 더욱 성숙하고 큰 시장으로 가도록 징검다리 될 수 있으면 영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연기자 계약금, 비전 등 여러 숙제가 있는 것은 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비의 영입설과 투어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계약 문제 때문에 투어의 명분이 희석되는 것이 싫다. 비가 월드와이드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 뒤 비는 소속사 문제와 관련해 "신경을 쓸 게 많아서 제 앞길을 이렇게 큰 시기에 정신 없을 때 결정할 수 없어서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하다. 월드투어를 마친 뒤 충분히 쉬면서 생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jyp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와 이인광 대표가 함께 참석했고 비의 아버지 정기춘씨도 회견장에 앉아 있었다.

비는 이날 기자회견의 몇몇 질문에 "(박)진영이 형을 만난 것은 내게 행운이었다" "중요한 결정은 진영이형과 많이 상의했다" "진영이 형은 음식을 먹는 법 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셨다"며 jyp와의 결별 이후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