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씨 일이 있고 나서 미니홈피를 부득이하게 닫았어요."

가수 서인영(23)이 최근 케이블 채널 m.net의 '엠 카운트다운'의 생방송 중 일어난 방송사고 때문에 미니홈피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사고는 개그맨 김미려가 MC를 맡은 서인영, 남규리와 나이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울면서 무대에서 뛰쳐나가면서 비롯됐고, 김미려 측은 후속 개그 프로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며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서인영은 최근 한국아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 날 방송이 있고 나서 '미니홈피'에 악플이 빗발쳤다. '서인영, 어떻게 그런 악마 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냐', '너 때문에 김미려가 울면서 뛰쳐나갔다'는 등 내가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이해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 날 나이 얘기는 대본에도 이미 나와 있었고 리허설 때도 웃으며 얘기 나눈 부분이다. 김미려씨와는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최근에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전화도 받았다. 다음에 술도 한 잔 같이 하기로 했다. 정작 우리들 사이에는 아무 오해도 없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사고가 일어난 27일 당일에만 서인영의 미니홈피에 3만 여명의 네티즌들이 몰려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등 방문자가 폭주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입에 담기 험한 말들을 쏟아냈다.

서인영은 "내가 컴맹이라 동생이 함께 홈피 관리를 하고 있다"며 "동생이 평상시에도 워낙 꼼꼼하게 나의 가수 활동에 대해 모니터해주고 관심을 많이 가져 주는데 이번 악플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나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지만 동생 때문에 미니홈피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홈페이지 서비스를 단순히 중지시킨 것이 아니라 해당 포탈 사이트에서 회원 탈퇴를 했다. 스타와 팬의 또 하나의 소통 공간인 미니홈피의 패쇠로 인해 당분간 서인영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지켜보는 일은 요원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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