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팬들이 양파에게 사랑을 주셨는데, 그 분들의 추억을 지우고 싶지 않았어요."

5집 정규 앨범으로 컴백을 앞둔 가수 양파(28·이은진)가 휴식기간 동안 '이은'이라는 예명을 사용하다가 다시 양파로 돌아오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양파는 "4집 앨범 활동을 마친 후 휴식 기간 동안 고민 끝에 양파라는 가명을 버리고 내 본명인 이은진에서 진을 뺀 '이은'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며 "당시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뜻에서 다른 이름과 이미지 변신을 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양파는 이어 "하지만 많은 팬들에게 양파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받았고 양파를 기억하는 수많은 팬들의 추억을 내가 지워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 소속사를 만나고 또 5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시 양파로 돌아오게 됐다"며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고백했다.

양파라는 예명은 그가 97년 데뷔할 당시 자꾸 벗겨도 새로운 속살이 나오는 양파처럼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의미로 지었던 이름. 양파는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해 '아디오', '다 알아요' 등 히트곡으로 90년대 후반 발라드 여가수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었다.

한편 양파의 팬들은 다음달 17일 양파가 컴백하는 것에 대해 각종 음악 사이트 게시판에 "소장가치 100%인 양파 앨범이 가장 기대된다", "우리들의 우상 양파 빨리 돌아와요", "실력 있는 가수 양파로 인해 가요계 음반시장이 드디어 활기를 띨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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