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등 하며 심경정리… 복잡한 심경 탓 주변과 접촉 꺼려
나훈아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의류상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훈아의 행적이 드러난 것은 2개월 만이다. 나훈아는 지난 2월초 시드니에서 행적이 밝혀진 이후 수많은 가설과 의문을 뒤로 하고 종적을 감췄었다.
나훈아는 평소 단골 가게인 D상점에서 옷을 구입한 후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D상점을 방문할 당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 달린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훈아는 티셔츠에 달린 모자까지 푹 눌러쓰는 등 외부와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었다.
D상점의 주인은 스포츠한국과 전화 통화에서 "나훈아씨가 가끔 가게에 들른다. 나와 최근 근황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편이다. 나훈아씨는 현재 심경이 복잡한 상태다. 주변과 접촉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나훈아는 앞서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한국 3월31일자 단독 보도) 나훈아의 한 측근은 "나훈아는 하와이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나훈아는 입국 후 등산을 하며 심경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3월에 가질 예정이었던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자취를 감췄다. 나훈아는 당초 3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를 열기로 계획했었다.
공연 취소 과정에서 나훈아는 대관료의 50%의 달하는 수천만원의 계약금까지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그 내막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었다. 나훈아는 이후 잠적설, 은퇴설, 이혼설에 휘말리면서도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켰다.
나훈아가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짐에 따라 나훈아의 향후 행보와 의중에 대한 팬들과 측근의 관심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