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열애 주인공 '추억에 동창회' 콘서트서 한무대

가수 강수지(38)와 심신(40)이 같은 무대에 선다.

90년대 초반 열애설이 불거졌던 두 가수는 다음달 1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07 '추억의 동창회' 콘서트를 통해 같은 무대에서 만난다.

열애설 이후 95년 대마초 사건이 불거진 심신은 지난 2001년 또 다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되자 국내 활동을 접고 도미, 미국에서 생활해 왔다. 그러다 지난 1월 초 국내에 복귀해 방송 출연, 공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96년 결혼했으며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강수지는 2001년 치과의사와 결혼했지만 성격차이를 이유로 지난해 이혼했다. 전 남편과는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강수지는 결혼 전 3년간 일본에서 활동하며 일본 정착에 공을 들였지만 결혼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거의 중단했다. 강수지는 지난해 이혼과 함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강수지와 심신의 활동 기간이 이번에 공교롭게도 맞아떨어지면서 두 사람이 같은 무대에 서게 됐다.

90년대 초반, 당시 가요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두 사람은 열애설의 주인공이 돼 더 큰 화제를 뿌렸다. 당시를 기억하는 세대들에게 두 사람의 열애설은 유명한 사건이다.

이밖에도 이 공연에는 다섯손가락, 조덕배, 임병수, 박성신 등 추억의 가수들이 출연해 옛 곡들을 선사한다. 지난해 12월 '추억의 동창회' 첫 콘서트에는 오랜만에 가수 이지연이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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