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 3월초부터 도쿄서 목격

가수 나훈아가 미국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거주지를 옮긴 사실이 밝혀졌다.

나훈아는 최근 하와이가 아닌 일본에 머물면서 외부와 접촉을 끊고 칩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훈아는 그동안 미국 하와이 장기 외유설, 경기도 양평 칩거설 등에 휩싸였지만 행적은 오리무중이었다.

나훈아의 한 측근은 “알려진 것과 달리 나훈아는 3월초부터 하와이가 아닌 일본에 체류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측근을 제외하고 모든 연락을 끊고 있어 정확한 체류 장소가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나훈아의 일본 체류 소식은 이미 몇몇 현지 교포들의 목격담으로 전해졌다.

나훈아가 일본에서 장기 체류를 준비하면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지인들과 상의하면서 몇몇 교포들이 그의 일본 체류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현지 교포들 사이에서 나훈아의 장기 체류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측근에 따르면 나훈아의 일본 체류는 여행 정도의 일정으로 끝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실제로 나훈아는 최소한 서너달 이상 일본에 머물기 위해 출입국 관련 서류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나훈아가 아예 일본에 터를 잡는 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마저 나오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해 말 예정된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고 행적을 감춰 팬들의 궁금증을 낳았다. 나훈아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를 거른 적이 없기 때문에 은퇴설 등 각종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로 나훈아는 지난 1985년 후배 가수 정수경씨와 결혼한 이후 모든 사생활이 베일에 싸여져 있어 온갖 억측만이 난무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나훈아의 향후 행보는, 결국 그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기다려야 확인될 전망이다.

30년 가까이 가요계를 이끈 걸출한 스타를 기다리는 팬들은, 아직도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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