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선생님이 없었다면 저도 없죠.”

현진영은 자신의 가수 인생에 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이사가 있었다고 거듭 고백했다. 현진영은 16세에 이수만 이사를 만나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배우고 인성까지 교육받았다.

“이수만 선생님은 제가 통제불능인 것에 항상 신경쓰시며 ‘제발 사고만 치지 말라’고 당부를 하시곤 했어요. 제가 불안했었나 봐요. 물론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로 음악을 접을 뻔 했으니 선생님의 말씀이 맞은 셈이죠.”

현진영은 90년대 초반 이미 이수만 이사로부터 음악 산업에 중대한 예언(?)을 들었다. 바로 음악을 담는 CD가 없어지고 온라인이 음악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것을 말이었다.

“이수만 선생님은 이미 예전에 온라인이 생겨 디지털화 될 것이라고 누누이 말씀하시곤 했어요. CD도 없어지고 음원이라는 것이 생겨서 지금 세상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요. 그 분 옆에 있으면 똑똑해 질 수 밖에 없어요. 매우 현명한 분이시죠.”

현진영은 지금도 고민거리가 있으면 주저없이 휴대폰을 들고 이수만 이사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현진영에 있어 이수만 이사는 답을 주는 사람은 아니다. 그저 위안이고 안식처다.

“아직도 제겐 든든히 버팀목이세요. 이수만 선생님께서 절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그 분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음악을 놓지 않고 살아가려고요. 그 분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배웠고 이제야 알아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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