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집 부진에 여자친구와 헤어져 힘들어… 3집 '사랑이죠..사랑'으로 다시 인기 한몸에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부르면서 가슴으로는 울고 있었어요.”

가수 모세가 3집 앨범 으로 1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등 달콤한 사랑의 멜로디를 들려줬던 그의 목소리가 다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많이 방황했어요. 1집 타이틀 곡 로 뜻밖에 많은 사랑을 받았죠. 2집에 욕심이 많았는데 욕심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어요. 가요계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진다고 하니 미래에 대한 고민도 커졌고요.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계속 가수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정말 힘들었던 기간이었죠.”

모세는 밝은 얼굴 표정이었지만 말투만은 심각했다. 모세가 2집 앨범을 발표했을 당시 대한민국은 2006 월드컵과 WBC 야구 열기에 푹 빠져 있었다.

모세는 몇 달을 고생해 만든 2집 앨범으로 한 달 가량 밖에 활동하지 못했다. 1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이 겪는다는 ‘2년차 징크스’를 호되게 겪은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모세는 이때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졌다. 모세는 하루 한 시간도 못자며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많이 고생하고 아팠기 때문인지 3집 앨범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3집 앨범 역시 러브 멜로디가 주축이지만 사랑의 행복보다 애잔함이 더 잘 표현됐죠. 노래 부르면서 가슴으로 참 많이 울었죠.”

모세는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음악에 대한 고민을 앨범 작업을 통해 극복했다. 3집 앨범 작업을 통해 마음 속에 품었던 욕심을 비워낼 수 있었다. 모세는 모든 것에 해탈한 듯 편안해 보였다.

그의 3집 앨범의 타이틀 곡 은 모세의 모습처럼 편안하고 느긋한 느낌이다. 그의 대표곡 이 단박에 귀를 감싸는 달콤한 노래였다면 은 천천히 귀에 스며드는 곡이다.

“제 목소리가 평범해 보이지만 아무나 흉내 낼 수 있는 목소리가 아니죠. 특별한 울림을 만들고 싶어요. 내 노래 을 듣고 누구나 행복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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