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타다 히카루 "놀래켜 미안" 홈피 통해 밝혀

일본 톱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24)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2002년 사진작가 겸 뮤직비디오 감독인 기리야 가즈아키(39)와 결혼한 우타다 히카루는 3일 낮 12시 공식 홈페이지(www.toshiba-emi.co.jp/hikki)를 통해 "3월2일우타다 히카루와 기리야 가즈아키가 정식으로 이혼했습니다"라며 "지금껏 우리 부부를 응원해 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갑작스런 통지로 놀래켜 미안해요. 4년 반의 결혼 생활을 통해 두 사람 모두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변화하는 가운데 마음에 그리는 부부의 방향성에 엇갈림이 생겼습니다"라며 "국제적인 활동으로 인한 엇갈린 생활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던 것도 이유입니다. 중요한 친구로서 앞으로도 서로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기리야 씨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 남편 기리야 씨도 이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저, 기리야 가즈아키와 우타다 히카루가 이혼한 일을 여러분에게 전하겠습니다"라며 "지금껏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며 여러 가지 것을 만들어왔습니다. 이것들은 매우 훌륭한 추억이며 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창작의 어려움이나 괴로움, 고독을 서로 안은 채 상대에게 응석을 부려 끝까지 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히카루와 그녀의 음악을 응원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우타다 히카루는 1998년 싱글 '오토매틱(Automatic)'으로 데뷔한 이래 'J-팝의 신화'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4년 만에 발매한 신보 '울트라 블루(Ultra Blue)'는 발매 직후인 첫주 100만 장의 판매고를 보여 데뷔 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e)' 이후 5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오리콘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은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28일 TBS '꽃보다 남자2' 주제곡인 '플래버 오브 라이프(Flavor Of Life)가 담긴 새 싱글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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