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주호성 연예계 둘렀나 문제점 지적

최근 5집 앨범을 낸 '한류스타' 장나라가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라는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연극배우인 주호성 씨가 털어놓았다.

주 씨는 22일 장나라의 인터넷 홈페이지(www.narajjang.com)에 '한류와 한국 연예계의 우울증'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한류와 연예계를 둘러싼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예인의 인권과 조직폭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언젠가 딸에게 술집에서 노래 불러달라고 거세게 요구하는 것을 견디다 못해 경찰청장실에 문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한 일이 있는데 비밀리에 조사와 보호를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답변은 '비밀리에는 불가능하고 사건으로 접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을 접수하는 순간 기자에게 노출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인데 이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연예인도 사람이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정당한 비밀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범죄에 대해 신고할 곳도 없는 연예인, 정당한 비판이 아닌 욕설과 험담에 시달려야 하는 연예인, 회사의 배경에 있는 불순세력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 연예인…, 그런 환경이 젊은 연예인의 자살과 관계가 있다면 비약일까"라고 반문한 뒤 "연예 전반에 걸친 보호 육성이 아쉽다. 한류를 위해 내강이 필요한데 정부가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최근 중국 활동에 주력했던 장나라는 5집 '쉬(She)'의 발표와 함께 당분간 국내 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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