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500만원 기부 이유 밝혀

가수 김장훈이 매달 1,500만원 기부를 하게 된 속사정을 고백했다.

김장훈은 14일 오후 (TBS 95.1MHz)과 인터뷰에서 어려운 이웃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장훈은 “사실 처음 기부를 시작했을 당시 공황증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현대인들은 병이 많은 것 같은데 정신과 치료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정신과 치료는 창피한 것이 아니다. 내가 기부를 하는 것도 서로 다독이면서 살면 결국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철은 김장훈과 전화 인터뷰 이전에 김장훈이 매달 1,500만원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박철은 김장훈과 인터뷰하며 “김장훈은 1년에 2억 정도를 기부하는 셈이다. 나도 조금씩 기부는 하고 있지만 올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대학 시절 내 별명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었다. 학교 과 사무실 소파에 항상 누워 있어서 붙어진 별명이다. 어머니께서 ‘예술하는 녀석이 돈을 가지고 쫀쫀하게 굴면 안된다’라는 말씀에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고 기부 배경을 말했다.

김장훈은 경기 부천시 ‘새 소망의 집’ 서울 강서구 ‘효주 아네스의 집’ 서울 은평구 ‘데레사의 집’ 등 3곳의 보육원에 매달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장훈은 이날 인터뷰에서 기부를 하면 외롭지 않다며 어려운 환경에 있어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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