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국내활동 "알아보는 사람 없어 서운"

“일본 사람 취급 받고 황당했다.”

포지션이 국내 활동 공백기 중 국내 비행기를 탔다 일본인 취급을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포지션은 5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일본을 오가며 비행기는 한국 국적 비행기만 타는 데 일본어로 ‘곤니찌와’라고 인사를 받곤 했다. 나를 못 알아본다는 게 서운했다”고 말했다.

포지션은 “때론 ‘저 포지션인데요’라고 밝힐 때도 있었다. 승무원들끼리 뒤늦게 알아차리고 미안해 하며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뒤다”라며 말했다.

포지션은 “때로는 ‘일본 사람처럼 보이니 일본에서 인기를 얻겠구나’라고 위안을 삼아 보기도 한다”고 웃었다.

포지션은 지난 2005년 이후 일본 도쿄에 머무르며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6집 (愛歌)를 발표하고 4년 만에 국내 활동에 나선 것도 국내에서 자신이 잊혀진다는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이유도 됐다.

포지션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사실이 슬프다. 행여 나를 잊지나 않을까 조바심이 나기도 했는데 직접 겪으니 굉장히 서운하더라”라고 말했다.

포지션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동건 전인화 이유리 등 스타가 대거 기용돼 단편 영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차은택 감독이 연출을 맡아 1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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