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월드스타가 된 뒤에도 변하지 않는 건 돈 안 쓰는 습관"

가수 김태우(25)와 별(23)이 같은 소속사 출신의 가수 비(24)에 얽힌 추억을 공개했다.

최근 각각 솔로음반과 디지털 싱글을 출시한 김태우와 별은 지난 25일 KBS 제2라디오 박준형의 FM인기가요에 출연해 이전 소속사인 JYP에서 연습생으로 함께 고생할 당시의 추억담을 밝혔다.

김태우는 "함께 연습생으로 지냈던 비, 임정희, 노을 중 가장 많이 변한 건 월드스타가 된 비인 것 같다. 하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건 돈을 안 쓴다는 사실"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태우는 이어 "비는 데뷔 후에도 동생들을 마음으로만 챙겼다. 나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벌면서도 돈은 절대 안 냈다. 하루는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비가 '형이 왜 형 인줄 아느냐. 바로 밥과 술을 사기 때문에 형이다'라며 자기가 동생이라 돈을 안 낸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밝혔다.

별은 비가 한 턱 단단히 쏘겠다며 연습생들을 고깃집에 데리고 가서 결국은 회사 카드로 결재한 사연도 밝혔다.

한참 동안 비의 짠돌이 기질에 대한 일화를 공개한 김태우와 별은 급히 뒷수습에 나서며 "사실은 비가 월드 스타라 너무 바빠서 그런 거다. 인간성은 최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우는 가수로 데뷔할 당시의 추억에 대해 "연예계는 외모를 중시하는 곳이지만 박진영 사장만은 온갖 설움을 딛고 실력으로 가수가 된 사람이기에 JYP에서 나를 받아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역시 진영이 형은 얼굴보다는 실력으로 사람을 보더라. 그는 당시 외모가 안 되는 연예인 지망생의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