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부 주장 H씨, 부모상대 친자확인소송 제기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이 친생자부존재확인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2일 자신의 생부라고 주장하는 H씨가 영웅재중의 부모를 상대로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H씨는 소장에서 “전처와 이혼할 당시 아들(영웅재중)의 양육권을 처에게 넘겼는데 친인척도 아닌 제3자가 아들을 키우고 있어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한 통신사의 보도로 밝혀졌다.

영웅재중을 포함한 동방신기는 이날 뜻하지 않게 민감한 사적인 사안이 불거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동방신기가 2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한중가요제에 참석하기 위해 현장을 찾을 당시 소속사 관계자들은 영웅재중의 심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몇몇 소속사 관계자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동방신기의 경호를 위해 현장으로 급파되기도 했다. 일부 취재진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동방신기와 그의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걱정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영웅재중은 그동안 방송 등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늦둥이라고 소개하는 등 부모와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었다.

그 때문에 뜻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자 영웅재중과 그의 그룹인 동방신기의 향후 행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과거를 굳이 끄집어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여 용기를 잃지 말라” 등 격려의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이번 사건의 관할법원인 대전지법은 “소송 관련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사소송법에 따라 사실관계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방신기의 소속사 측도 이와 관련돼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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