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도쿄돔이다!"

안재욱이 일본 팬들에게 의미있는 약속을 했다.

안재욱은 8일 오후 2시30분 일본 도쿄 부도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100여명의 일본 취재진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일본 단독 콘서트는 도쿄돔에서 갖고 싶다. 일본 활동에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인기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도쿄돔을 가득 채운 채 공연을 가질 수 있도록 일본 내 인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이다.

안재욱은 지난 3월 일본 도쿄 NHK홀에서 열린 첫 번째 일본 단독 콘서트에서 "도쿄 외에 일본의 다른 도시에서도 콘서트를 갖고, 1만 명 이상 규모의 공연장에서도 콘서트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안재욱은 지난 6일 오사카 공연을 통해 약속을 지켰고, 8일 부도칸 공연으로 나머지 약속까지 지키게 됐다. 세 번째 약속인 도쿄돔 공연은 규모와 의미 면에서 일본 팬들 뿐 아니라 안재욱에게도 의미있다.

안재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도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이 공연한 곳이다. 그분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재욱만의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일본에서 콘서트를 갖는 의미에 대해 묻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아시아 어느 곳이나 팬들의 열정은 똑같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 일본은 공연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마음 가짐과 준비만 제대로 하면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다. 일본 공연을 통해 소중한 추억이 하나씩 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안재욱은 이날 일본 언론으로부터 '아시아의 기사'라는 멋진 별명을 선물받았다. 배용준의 '욘사마', 최지우의 '지우히메', 박용하의 '욘하짱' 등 한류 스타들을 잇는 호칭이다. 안재욱은 "어떤 별명을 갖고 싶나. 안사마는 어떤가?"라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사마'라는 극존칭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친숙하게 일본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 일본 기자가 "'아시아의 기사'는 어떠냐"고 즉석에서 제안했고 취재진의 환호 속에 '아시아의 기사'는 안재욱의 일본 별명이 됐다. 안재욱은 MBC '별은 내 가슴에', '안녕 내 사랑', KBS 2TV '오!필승 봉순영' 등 일본에 소개된 드라마에서 여성 파트너를 따뜻하고 든든하게 보살펴주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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