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유분방해 보인다면서요?”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특유의 맑은 하이톤 목소리로 물었다. 김윤아는 지난 6월13일 VJ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했다. ‘유부녀’가 됐지만 외모만은 ‘아가씨’ 때보다 오히려 고와보인다. 볼살이 쏙 빠져 눈빛이 더욱 강해졌다. 그녀의 손도 여전히 살림의 흔적과 거리가 멀어보인다. 노래를 부를 때에도 목소리가 더욱 강렬해졌다.

김윤아는 자신이 성실한 주부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윤아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요리가 취미였어요. 웬만한 요리는 다 한답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윤아는 “통금이 오후 8시였을 정도로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어요. 규율을 꼭 지키는 성격이죠”라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제가 살림도 못하고 자유분방해 보인다고 말하는 이도 있어요. 전혀 사실과 달라요. 독립적이기는 하지만 할 일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죠”라고 강조했다.

김윤아는 볕이 좋은 날이면 이불 빨래를 도맡아한다. 이불 빨래에 달려 들어 장난을 치는 페르시안 고양이 ‘몽실이’와 노는 것도 살림하는 주부의 일상이다. 2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조만간 아기는 가질 생각이다.

김윤아는 지난해 결혼 전에도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아기를 꼭 낳고 싶어서 결혼하는 거예요. 어려서부터 ‘엄마의 얼굴’이 저한테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챙겨주고 보살펴 주는 것이 좋더라고요”라고 고백했었다.

불행히도 올해는 앨범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윤아는 “지금은 앨범 활동에 전념해야 해요. 아직 구체적인 2세 계획은 없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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