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 6집 뮤비 '사랑이..' 출연… 볼살 빠져 계란형, 단아한 미소는 그대로

'예진 아씨' 황수정의 얼굴이 만 5년 만에 공개됐다.

황수정은 가수 왁스의 6집 타이틀곡 '사랑이 다 그런 거니까'(작사 최준영ㆍ작곡 임기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2001년 가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자숙 기간을 가진 지 만 5년만의 일이다.

황수정은 뮤직비디오에서 이전과 달리 다소 여윈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마음 고생으로 인해 살이 빠졌다. 복스러운 이미지의 예전 모습 대신 갸름해진 '계란형 얼굴'로 변모했다. 얼굴의 변화와 달리 미소만은 여전했다. 황수정을 '한국적 미인형'이라 불리게 만든, 입술을 살짝 올리는 단아한 미소는 변함이 없었다.

황수정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단독 주인공을 맡았다. 황수정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한 여자의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여자의 이미지를 담아낸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였다.

황수정은 뮤직비디오에서 사랑의 기쁨을 추억하는 표정과 이별의 아픔에 괴로워하는 연기를 실감나게 펼쳐냈다. 황수정은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심적 아픔을 갈무리했다 내어놓듯 미소와 눈물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황수정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5년 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황수정은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감정에 몰입해 금세 눈물을 흘렸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황수정의 소속사인 예당 측은 "현장에 있던 50여명의 스태프와 예당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눈물 연기를 본 뒤 황수정이 '천상 연기자'라는 생각에 동의했다. 뮤직비디오 중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자평했다.

황수정은 촬영 초반에는 긴장해 감정을 잡는데 시간이 걸렸다. 한때 최고의 화제를 모은 스타답게 곧바로 촬영 현장에 적응해 이틀밤을 꼬박 새며 카메라 앞에서 섰다. 소속사의 관계자는 "황수정이 40시간의 고된 촬영에도 다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기쁨에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랑이 다 그런거니까'의 뮤직비디오는 빠르면 이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황수정은 드라마나 영화 관계자들의 출연 제안을 놓고 신중한 행보를 모색 중이다.

[사진설명] 5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기쁨 때문일까? '예진 아씨' 황수정이 꽃봉우리와 경쟁이라도 하듯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황수정은 가수 왁스의 6집 타이틀곡 '사랑이 다 그런거니까'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다소 야위었지만 여전히 단아한 미소로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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