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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훌쩍 커진 울림… 또 다른 시작이다
[엔짱] 3집 'O-정.반.합'낸 동방신기 - 허물벗은 나비처럼~ 뮤지션으로 거듭나
'만들어진 가수' 편견 깨고 한단계 도약… 창법·외모·노랫말까지 성숙 '어른'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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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나비가 누에고치를 깨고 나오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룹 동방신기는 ‘아이들 그룹’이라는 호칭을 벗기 위해 온 힘을 집중하고 있었다.

막내 최강창민까지 멤버들 모두 성인이 되었기 때문일까. 동방신기는 최근 3집 ‘O-정.반.합(正.反.合)’을 내놓으며 ‘어른’을 선언했다. 외모와 창법, 노랫말까지 성숙해졌고 심야 예능 프로그램인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고생담을 털어놓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아이들 그룹은 실력이 없다고? 천만에!

데뷔 3년차의 동방신기는 어른이 되겠다는 의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듯 외모부터 싹 바꿨다. 주로 헤어스타일로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짧은 머리를 보여줬던 유노윤호는 뒷머리를 기르고 가르마를 타 부드러운 남자의 분위기를 한껏 냈고, 시아준수는 5kg을 감량하고 머리를 짧게 깎아 강한 남성미를 강조했다. 영웅재중은 흰색에 가까운 노란빛으로 염색해 가장 넓은 변신의 폭을 보였다. 최강창민은 머리를 길게 길러 웨이브를 줬고, 믹키유천은 검은색으로 염색해 차분한 느낌을 주고 있다.

아이들 그룹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상징하듯 타이틀 제목부터 어렵다. 앨범 제목과 같은 ‘O-정.반.합(正.反.合)’이다. 철학자 헤겔의 변증법에서 따왔다. 동방신기는 “사회 비판으로 끝나지 않고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뜻이다. 우리도 힘들게 공부했다”며 웃는다.

작사 작곡 편곡은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이기도 한 유영진이 맡았다. 댄스는 마임을 연상시키는 일명 ‘그림자 댄스’로 강한 느낌을 주는 역동적인 춤이다.

유노윤호는 “3집은 동방신기의 또 다른 시작이다. 그동안 멤버들 각각 경험도 쌓이고 각자 보이스 컬러도 찾아 성숙했다. 아이들 그룹이 실력이 없다는 선입견을 갖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그러기 위해 다소 야한 가사를 지닌 성숙한 분위기의 R&B ‘Hey Girl’을 실었고, 기성세대도 붙잡기 위해 ‘풍선’을 리메이크했다”고 강조했다.

동방신기는 그저 얼굴만 예쁘장한 그룹이라는 ‘오해’를 깨기 위해 피나도록 라이브 연습도 하고 있다. 유노윤호는 “조만간 ‘O-정.반.합’을 라이브로 부르기 위해 모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서 2집 ‘라이징 선’을 라이브로 부르고, 에이네이션(A-nation, 에이벡스 소속가수들이 매년 출연하는 레이블 콘서트)에서 ‘올라이브’를 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동방신기는 작사 작곡도 공부하며 음악을 직접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한층 키가 큰 동방신기의 행보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갈 예정이다. 동방신기는 그동안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콘서트를 매진시켰고,오는 11월 셋째, 넷째주에는 3집 앨범의 아시아 프로모션을 위해 중국 북경 상해,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투어를 갖는다.

# 아이들 그룹은 시키는 대로만 한다고? 전혀!

동방신기가 이번 앨범 활동에서 강조하는 또 한가지는 바로 인간적인 모습이다. SBS ‘야심만만’,MBC ‘느낌표!’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숨기지 않고 눈물을 흘리는 등 ‘잘 훈련 받은 10대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저 철없는 가수도, ‘만들어진 가수’도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유노윤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노숙을 한 일도 있고, 믹키유천은 부모의 불화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방송에서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만든 동방신기는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이런 모습을 숨김없이 팬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가끔 다투기도 한다. 동방신기는 “사람이니까 왜 싸움이 없겠나. 다만 바로 풀기 때문에 갈등이 오래 가지 않는다”며 팀웍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실제로 동방신기는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닷새간 휴가를 얻고도 멤버들이 함께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시아준수는 “5년 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멤버들이 이제 가족보다 가깝고 형제 보다 편할 정도이다. 사실 싸우는 단계는 뛰어 넘었다”며 의젓한 웃음을 보였다.

어른 남자가 된 만큼 사랑에도 눈 뜰 나이이다. 영웅재중은 이색적인 이상형을 꼽았다. “여자를 보면 손부터 본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예쁘면 호감이 간다. 얼굴이 그다지 아름답지 않아도 손이 예쁘면 좋아지더라”며 나름의 이상형을 공개했다. 시아준수는 “이상형이라는 게 별 의미가 없더라. 이상형과 영 딴판인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며 제법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각자의 색깔을 찾아 화합을 이뤄가는 동방신기의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유노윤호는 “이상하게 다들 경쟁심이 없다. 다만 좋은 노래가 있으면 같이 들어보고 배울 점을 찾는다”고 밝혔다. 시아준수는 “보이즈투맨이나 리얼그룹 등 세계적인 그룹의 장점을 배우고,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ㆍ사진=임재범 기자

입력시간 : 2006/10/10 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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