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곡 활동 차질 빚을까 언제 어디 갈지 결정못해

가수 싸이가 신혼여행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오는 15일 동갑내기 유혜연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싸이가 ‘웨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달콤한 ‘허니문’의 시기와 장소 등을 정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싸이는 당초 결혼식 후 1주일 가량 해외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일생에 한 번뿐인 허니문인 만큼 화려하게 보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당장 후속곡 활동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돼 언제, 어디로 떠날 지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신혼여행 후 여독이 풀리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최소 열흘 가량은 국내 가요계를 비우는 셈이 된다.

결혼식 전까지는 후속곡을 준비할 시간이 전혀 없는 데다, 12월부터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여는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콘서트에 전념해야 해 실제로 후속곡으로 활동할 기간은 11월 한 달 정도이다.

후속곡을 정하고 의상 컨셉트, 안무 연습,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1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싸이가 긴 신혼여행을 다녀올 경우 제대로 후속곡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싸이의 소속사 야마존측은 “신혼여행을 뒤로 미루거나 2박3일 가량 짧게 국내로 다녀온 뒤 4집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후 제대로 허니문을 다녀오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싸이는 후속곡을 단일곡으로 정하지 않고 이재훈 조덕배 아이비가 각각 피처링한 ‘아름다운 이별’ ‘어른’ ‘노크’ 등으로 다변화해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안무 연습 등의 부담을 줄이고 색다른 방법으로 후속곡 활동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