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디자인 무대의상에 오해 '진땀'

솔로로 변신한 쥬얼리의 박정아가 독특한 의상 때문에 ‘여대문 열렸다’는 엉뚱한 오해를 받아 진땀을 뺐다.

박정아는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음악전문케이블채널 Mnet의 ‘M!Countdown’에서 솔로 데뷔곡 ‘예’(yeah)를 열창하던 중 무대 앞에 앉아 있던 30여명의 팬들이 소리를 지르는 통에 당황하고 말았다.

팬들은 충격이라는 듯 손가락질을 하며 박정아의 다리를 가리켰고, 박정아는 영문을 몰라 당황했다가 나중에야 이유를 알아챘다. 박정아가 이날 입고 나섰던 청바지 때문이었다. 앞섶이 두 겹으로 재단된 특이한 디자인의 청바지였다. 바깥쪽 단추를 열어 젖히고 무대에 서자 팬들이 ‘여대문이 열렸다’고 오해하고 만 것이다.

‘언니,단추를 잠가요’라며 입모양으로 알려주는 팬, 수군대는 팬 등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 박정아는 손을 흔들며 ‘아니다’는 시늉을 해 보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박정아는 팬들의 반응에 신경을 쓰다 당황한 나머지 가사를 틀리고 말았다.

박정아가 이날 입고 나선 특이한 청바지는 박정아가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이다. 지난 7월말 집중호우로 영화 ‘날랄이 종부뎐’이 중단된 틈을 타 일본에서 무대 의상으로 직접 골라 온 것이다.

박정아는 록 분위기의 솔로곡으로 활동하며 쥬얼리 시절 입지 않았던 과감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정아는 몸의 곡선을 드러내는 원피스와 롱부츠로 섹시미를 과시하는가 하면, 독특한 청바지로 야성미를 드러내기도 한다.

박정아는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팬들에게 ‘오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온갖 손짓을 하다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다. 너무 앞서가는 패션이었던 것 같다”며 쑥스러움을 표시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