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작곡가 곡으로 활동

▲ 걸프랜즈, 이지혜, 채영인(위로부터 시계방향)
걸프렌즈(유리와 채리나), 채영인, 이지혜 등 여름을 겨냥한 여가수들이 같은 작곡가의 곡으로 인기 쟁탈전에 나섰다.

최근 음반을 발표한 프로젝트 그룹 걸프렌드는 작곡가 박해운의 곡 ‘메이비 아이 러브 유’(Maybe I Love You)로 본격적인 여름 가요계 사냥에 들어갔다. 이어 레드삭스의 전 멤버 채영인과 그룹 샵의 전 멤버 이지혜 역시 작곡가 박해운의 곡 ‘환상이 필요해’와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로 각각 활동을 시작했다.

작곡가 박해운은 ‘미절’ ‘십계’ ‘애정의 조건’ ‘지난 슬픔 버리고’ 등 인기그룹 쿨의 인기 곡을 도맡아 여름 댄스전성기를 이끄는 작곡가다. 이에 걸프렌즈 채영인 이지혜 등은 쿨이 해체한 빈 자리를 노리며 여름철 음악에 노하우가 풍부한 박해운 작곡가의 곡을 받아 가요계 공략에 나선 것. 일각에서는 같은 작곡가의 곡이 무더기로 나와 가요계가 천편일률적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일단 이들의 타이틀 곡은 장르와 분위기에서 차이가 있다.

걸프렌즈의 타이틀 곡 ‘메이비 아이 러브 유’는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힙합 장르의 곡이다.또 걸프렌즈는 앨범에 김건모, 브라운아이즈 걸즈, 이재훈, 이정, 업타운 등 쟁쟁한 가수들의 피처링으로 다양한 색깔을 더했다.

반면 채영인은 발랄한 댄스곡 ‘환상이 필요해’로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지혜는 모던록 장르의 ‘러브 미 러브 미’로 기타 연주와 재즈를 가미한 색다른 분위기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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