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김지현·고영욱 재결합… 여성 래퍼 영입 2월말 새앨범 발매

4인조 인기 댄스그룹 룰라가 재결성된다.

이상민 김지현 고영욱 등 룰라의 원년 멤버들이 해체 5년 만에 다시 뭉쳐 2월말 발매를 목표로 9집 앨범 제작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상민 김지현 고영욱 등 기존 멤버 외에 여성 래퍼 1명을 새로 영입해 4인조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룰라가 팬들에게 음반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01년 베스트 앨범을 겸한 8집 앨범 ‘Best & Last’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당시 룰라는 그룹 활동 마무리 차원에서 방송 무대 활동 없이 음반 발매에만 그쳤기에 2000년 이후 6년 만에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나게 된다.

룰라의 재결성은 리더인 이상민이 김지현 고영욱 등 옛 동료들을 규합해 성사됐다. 신정환 채리나 등 다른 멤버의 합류도 추진됐지만 개별 활동 등의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새로운 여성 멤버를 영입하기로 했다.

5년 만에 다시 뭉치는 룰라가 선보일 음악은 90년대 중반 룰라의 초창기에 들려주던 흥겨운 랩 댄스 음악이 될 전망이다. 이상민이 프로듀서 겸 랩을 담당하고 김지현이 메인 보컬을, 고영욱이 랩과 안무를 맡을 예정. 특히 고영욱은 ‘100일째 만남’ 등의 히트곡에서 선보인 크라잉 랩을 다시금 보여줄 계획이다.

룰라의 재결성 음반 제작을 맡은 케넷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룰라의 음악 스타일이 요즘 음악 유행 흐름에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음반 제작을 맡기로 했다. 이상민 김지현 고영욱은 해체 이후에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해 여전히 호흡이 잘 맞는다. 1월말 녹음을 시작해 1개월만에 발매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 연말엔 함께 정동진을 찾아 해돋이를 보며 팀워크를 다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룰라는 지난 1994년 결성돼 데뷔곡 ‘100일째 만남’으로 큰 인기를 모은 뒤 1995년 ‘날개 잃은 천사’로 최고 인기 그룹으로 떠올랐다. 1997년 메인 보컬 김지현의 탈퇴 이후 한차례 해체되기도 했지만 1999년 재결성돼 ‘연인’ ‘풍변기곡’ 등의 히트곡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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