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솔로출발 시선집중·이효리 2집발표…성숙미 앞세워 뜨거운 대결

섹시스타 이효리와 심은진이 ‘고품격 섹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여가수들의 활동이 부진했지만, 병술년 새해에는 이효리와 심은진의 맞불이 꽤나 볼 만할 전망이다. 두 사람 모두 섹시스타로 유명하지만,이번에는 관능적인 섹시미보다는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표방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변신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두 사람은 유행을 주도하는 ‘트렌드세터’로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효리는 현재 2월 발매를 목표로 솔로 2집 앨범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해말 ‘10Minutes’의 작곡가 김도현이 지은 타이틀곡(제목 미정)으로 녹음을 마쳤고, 조선희 작가와 함께 재킷 촬영도 마무리한 상태다. 또 비욘세가 소속됐던 그룹 데스티니 차일드 등 세계적인 가수들과 작업한 세계적인 안무가 트위티(Tweetie)와 안무 작업도 마쳤다.

그러나 이효리의 2집 타이틀곡은 걸스 힙합풍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다. 지난해부터 이효리의 소속사는 이효리가 지난 2003년 1집처럼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이효리 특유의 섹시함을 살리되 고급스럽고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생각이다. 이효리는 컨셉트 노출을 우려해 이달 중순 촬영할 뮤직비디오도 극비리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효리가 2집 활동에 돌입하고 ‘고품격 섹시’의 베일이 벗겨지면 이미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맹활약 중인 심은진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시절의 여성스러운 섹시함 대신 남성미를 살린 섹시미를 컨셉트로 변신을 선언한 터. 역시 변신의 키워드는 고급스러운 섹시미다. 성숙미를 강조한 노래와 댄스는 물론,의상도 그런 컨셉트에 맞췄다. 무턱대고 짧은 치마와 배꼽티로 노출을 시도하기 보다는 ‘고품격 섹시미’를 보여준다는 의도다.

힙합 댄스풍의 솔로 타이틀곡 ‘웁시’(Oopsy)의 방송 무대에서 보여주는 의상도 최근 밀라노 컬렉션에서 선보인 구찌 스타일을 응용한 것. 첫 방송 후 “몸빼바지 같다”며 ‘배바지 논란’을 일으켰지만, 최근 “신선하다”며 패션 리더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

이효리 역시 1집을 발매한 후 밀리터리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것과 비슷한 행보다. 이효리가 앨범을 발표한 후 심은진과의 맞대결에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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